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합니다.
특히 물 공급이 어려운 섬지역은 육지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북 군산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무녀도.
계속되는 가뭄 탓에 저수지 물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서 식수 공급은 이틀에 한 번, 단 두 시간뿐입니다.
밭작물은 말랐고 살릴 물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정남용 / 무녀도 주민
- "밭에도 물을 줘야 하는데 물도 적고 사람 먹을 물이 첫째기 때문에 밭작물에는 물을 줄 엄두도 못 냅니다."
인근 섬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망친 농사에다 피서 경기에 타격을 줄까 봐 전전긍긍합니다.
▶ 인터뷰 : 이동연 / 선유도 주민
- "비가 온 지 몇 달 된 것 같은데 날짜를 모르겠네요. 앞으로 해수욕장을 운영하려면 비가 와야 피서객들도 마음대로 샤워를 할 텐데…."
이처럼 서해안 섬주민 대부분이 물 부족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다행히 다음 주 서해와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섬지역 주민들의 가뭄 걱정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