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기사들의 전면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LPG 가격을 내려 달라는 게 택시업계의 주장인데요, 정부와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 업계가 내일(20일) 0시부터 전국에서 하루 운행 중단에 들어갑니다.
특히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2만여 명의 택시 기사들이 서울광장에 모여 대규모 집회도 갖습니다.
택시기사들의 요구는 LPG 가격을 내려달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병남 / 개인택시 운전자
- "지금 돈 5만 8천5백 원 벌었는데 기름 값 거의 3만 원 가까이 나왔는데 어떻게 사업을 합니까? 가스값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데…"
또 택시를 줄여야 하며 요금 인상도 시급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홍명호 / 전국택시연합회 전무
- "버스, 지하철은 이미 인상했죠. 어느 정도. 택시는 3년 동안 동결을 하면서 요금 현실화는 안 시켜주는 것이죠."
정부는 LPG 가격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며, 택시 요금 인상은 하반기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파업에 대비해 서울과 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지역은 막차 시간을 1시간가량 연장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택시업계와 정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