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때문에 수확기를 맞은 농작물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마늘과 감자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충남 태안에서 마늘 수확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수확한 마늘 크기는 예년보다 작고 모양도 고르지 못해 내다 팔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농민
- "크기도 작년의 반만 하고요. 마늘 생김새도 한쪽은 크고 한쪽은 작고 그렇게 돼서 이게 상품성으로서는 최하예요."
한 달 넘게 계속된 가뭄으로 잎은 모두 누렇게 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마늘밭은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 수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감자밭도 흙먼지만 날릴 뿐 물기 하나 없이 바짝 말랐습니다.
씨알 굵은 감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남건우 / 농민
- "너무 가물었기 때문에 밤톨만 한 게 많이 나옵니다. 이보다도 잘은 게 나올 수도 있고…. (예전보다) 반 수확으로 보면 되겠죠."
극심한 가뭄에 수확철을 맞은 농작물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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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