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관련된 회계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이석기 의원이 대표를 지낸 선거홍보업체 CN커뮤니케이션즈 외에도 회계 사무소 한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이 회계사무소에서 지난달까지 정리된 CN커뮤니케이션즈의 세무신고자료 등 회계자료를 모두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2010년 장만채 전라남도교육감 선거 당시 CN커뮤니케이션이 홍보를 맡아 2억 원 정도의 비용을 부풀린 혐의를 잡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번에 압수한 자료는 상자 6개 분량으로 지난 4·11 총선 회계자료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커뮤니케이션에 선거 홍보를 의뢰한 통합진보당 후보 전체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대목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잇따라 소환한 뒤, 이석기 의원도 이르면 다음 주 소환할 방침입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당원명부와 투표자 명부 대조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중복투표 등 부정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전수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