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한계선을 넘어 서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4척이 나포됐습니다.
중국이 9월까지 금어기이다 보니 앞으로도 이런 불법 행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해경이 NLL 부근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웽~"
해가 채 뜨기 전, 짙은 해무 속에서 해경 고속단정이 굉음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서해상을 질주합니다.
북방한계선을 넘은 중국어선을 추격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전부 좌측으로 가! 채증해라, 채증해라, 채증했어?"
중국어선 4척이 NLL을 뚫고 불법 조업을 일삼은 곳은 인천 소청도 남동쪽 약 24km 해상.
우리 측 NLL을 약 9km 침범한 채 꽃게와 홍어 등을 잡았습니다.
6월부터 9월까진 중국의 금어기, 하지만 이들은 북한 어로구역 작업 중 우리 해역으로 몰래 넘어왔습니다.
NLL을 담당하는 해경은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동해해경 관계자
- "이렇게 고무탄, 스펀지탄이 들어갑니다. 비살상용이고, 중국어선을 잡게 되면, 거리를 5m 이내에서 쏘는 게 충격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금어기에도 서해와 동해, 심지어 북한 해상에서 NLL을 뚫고 무차별 출몰하는 불법 조업 중국어선, 우리 바다를 계속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