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ㄷ'자로 굽어 있던 서울 양화대교가 반듯하게 펴집니다.
8월에는 양화대교가 제 모습을 찾을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제2한강교로도 불리는 서울 양화대교.
길이 112m, 높이 21m의 대형 아치가 수평으로 이동하며 다리 위에 올려집니다.
마침내 양화대교가 반듯해진 것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로써 아치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9월 초에는 'ㄷ'자로 굽어졌던 다리 위 도로도 비로소 일직선으로 달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 공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0년 오세훈 전 시장 시절.
서해 뱃길 차원에서 6천 톤 급의 배가 지날 수 있도록 교각 폭을 늘리는 것이 공사의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다툼으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습니다.
특히 서해 뱃길 사업을 반대한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양화대교 문제는 표류했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불편 속에 양화대교 공사는 마무리하겠다는 서울시의 입장 정리로 옛 모습을 되찾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