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술김에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 술에 대해 관대했던 문화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웃들이 주취 폭력에 대해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진정서까지 제출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욕하고, 끌려가고, 심지어는 폭력까지 휘두르는 주취폭력.
술집이나 유흥가 주변에서만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는 이웃 주민의 주취 폭력 때문에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 인터뷰 : 이웃주민
- " 술만 마시면 돌아버려요. 소리 지르고 옷벗고 …. "
▶ 인터뷰 : 이웃주민
- "술을 드시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거 같아요. 화분도 집어던져 맞을 뻔했는데...."
결국 주민들은 참다 못해 이웃을 처벌해 달라며 진정서까지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서대문경찰서 형사과
- "항상 이 상태로 도로를 점거하고 파출소 와서 이 정도 행동할 거면 밖에서 시민들은 오죽하겠나 싶어
도를 넘은 한국인의 음주 문화에 경찰 뿐만 아니라 이웃주민들까지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
<시사기획 맥 16일(토) 밤 10시
'술 취한 대한민국, '주폭'과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