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범인 오원춘에게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결국, 사형이 선고됐군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지난 1일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지 11일 만인 오늘(15일) 수원지법이 오원춘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신상정보공개 10년과 전자발찌 착용 30년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계획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했다"며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반성의 기미나 개선의 여지가 없어 사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원춘이 인육 제공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정황도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원춘은 지난 4월 1일 오후 10시 반쯤 수원시 지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28살 여성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오원춘은 집 앞을 지나던 A 씨와 일부러 부딪친 뒤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A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냈습니다.
사건 당시 A 씨가 직접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초동수사가 부실해 경찰은 A 씨를 찾아내지 못했고, 이 사실마저도 감추려고 하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오원춘의 집 건물 쓰레기 배출구에서 11점의 뼛조각이 발견돼 검찰이 여죄 수사를 벌였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뼛조각 분석을 의뢰한 결과 닭과 돼지 등 동물의 뼈인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