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2년이나 지난 중국산 냉동 꽃게를 대량으로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불량 꽃게는 주로 탕이나 찜요리에 많이 사용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사하구의 한 식품가공업체입니다.
중국산 냉동 꽃게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2년 전 수입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입니다.
폐기 처분돼야 하는 이 꽃게는 대형 음식점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주로 찜이나 탕요리에 이런 꽃게가 사용됐습니다.
▶ 인터뷰 : 식품가공업체 관계자
- "(최대 몇 년 정도 지났습니까?) 1~2년 정도는 다 지났습니다."
이 업체는 중국산 냉동꽃게 17톤을 수입해 8톤가량이 유통기한이 지났는데도, 이를 폐기하지 않았습니다.
냉동 수산물은 유통기한을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이미 신고한 경우에는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변질되거나 질이 저하되는 상품도 재가공 포장해 시중에 유통하면 일반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습니다."
부산시 특사경은 유통기한이 지난 꽃게를 유통한 업체 5곳을 적발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