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오늘 오전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표로 있던 CN커뮤니케이션즈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검찰이 이석기 의원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는데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네, 검찰이 오늘 오전 9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표를 지낸 CN커뮤니케이션즈 등 세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압수수색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CN커뮤니케이션즈는 장 전남교육감이 후보였을 당시 선거를 기획하고 명함과 브로슈어 작성을 수의계약 형식으로 독점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홍보비를 부풀려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 당권파가 각종 선거마다 이석기 대표가 있던 CN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던 의혹을 수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순천지청은 지난 3월, 장 교육감이 순천대 총장 재직시절 대학발전기금 부당사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교육감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한편 통합진보당에서 압수한 세 번째 서버에서 당원명부와 비례대표 경선 당시 투표기록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원명부에는 주민등록번호와 당비 납부 계좌 등 당원 2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어제(13일) 오전, 통합진보당 측 관계자가 참관하는 가운데 서버 열람 작업을 진행하던 중 당원명부를 발견했는데요.
통진당 측 관계자는 "수사와 관련이 없는 당원명부를 압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의하며 서버 열람 과정에서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후 경찰공무원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어제 저녁까지 당원명부와 투표 관련 자료에 대한 압수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동일한 IP주소에서 수십명이 같이 투표를 했는지 등 부정투표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