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관측위성 아리랑 3호가 처음 촬영한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4번째로 초고해상도 위성 보유 국가가 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리랑 3호가 찍은 울릉도 저동항구입니다.
지난달 18일 발사된 아리랑 3호는 일주일 뒤 한반도 최동단에 있는 울릉도를 처음 촬영했습니다.
아리랑 2호가 찍은 화면과는 선명도가 뚜렷하게 차이가 납니다.
필라델피아 공항을 찍은 화면입니다.
아리랑 2호 영상과는 달리 비행기의 모서리가 확연히 눈에 들어옵니다.
아리랑 2호의 해상도는 1미터였지만 아리랑 3호는 0.7미터로, 땅 위의 승용차가 소형인지, 중형인지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 3호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서브미터급, 즉 해상도 1미터 이하 관측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습니다.
앞으로 아리랑 3호가 촬영한 영상은 여러 나라로 팔려나갈 전망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지구 관측 영상 시장에 우리나라도 도전장을 내밀게 된 겁니다.
지구 관측 산업은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지는 선진국들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우리나라는 또 아리랑 3호를 이용해 기상 관측과 농작물 작황 분석 등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