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이 전동차가 들어오는 지하철 선로 위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남 의령에선 펜션에서 불이나 건물 전체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선로 위에 붉은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젯밤(13일) 11시 5분쯤, 80살 이 모 씨가 전동차가 들어오는 선로 위로 갑자기 뛰어내렸습니다.
열차에 치인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50분가량 지하철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태평역 관계자
- "승객분들이 맨 앞으로 나오셔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서…. 사상사고가 났다. 직원분이랑 같이 안내하고. 우왕좌왕했죠."
경찰은 목격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집어삼킬 듯 활활 타오릅니다.
소방대원이 호스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좀처럼 잡히질 않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오늘(14일) 새벽 0시 50분쯤.
경남 의령군 궁류면의 한 농원 펜션에서 불이나 소방서 추산 4천6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