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음식 코너에서 만든 돌솥 비빔밥에서 벌레가 발견됐습니다.
가뜩이나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여름인데,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대형마트.
딸과 함께 점심을 먹던 주부 김 모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음식에서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벌레 '노린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주부
- "너무 놀랐어요. 너무 놀래서 헛구역질했어요. 휴지로 입을 막고 계산원에게 갔어요. 벌레 있다고 어떻게 하느냐고…."
김 씨는 마트 측의 대응에 더 분통이 터진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주부
- "여기(마트)가 큰 기업이잖아요. 중소기업도 아니고. 물어봤더니 '글쎄요. 아마 고객님이 밥 먹는 도중에 날아서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식당과 마트 모두 조리 과정에서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큰 벌레가 들어갔으면 분명히 나물을 얹으면서 보일 텐데…."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벌레가 조리 과정에서 들어갔으면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을 수 없잖아요. 밖에서 날아 들어와서 빠진 것일 수도 있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음식 만들기에 신경 써야 하는 여름철.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