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들어갈 때 한참 동안 줄을 서서 입국심사를 받지 않고도 쉽게 입국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사전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절차가 대폭 간소해졌습니다.
한·미 상호 양국은 오늘(13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제도'를 전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출입국심사'는 미리 지문과 얼굴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무인 자동심사대 확인만으로 상대국에 입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미국에 들어갈 때 입국심사대에서 한참을 기다린 뒤 까다로운 1대1 대면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또 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데만 40분 정도 걸리던 것이 1~2분 내로 시간도 대폭 단축됩니다.
다만 비교적 까다로운 사전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전자복수여권을 발급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이어야 하고, 인터넷을 통해 가입해야 합니다.
또 미국 측에 100달러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국 25개 공항에 있는 등록센터에 가서 인터뷰와 함께 지문과 얼굴 정보를 등록하면 다음부터 미국 입국 절차가 간소화 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미국과 자동출입국심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