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공원에서 귀여운 아기 호랑이가 태어나 바깥나들이에 나섰습니다.
태어난 지 이제 두 달이 됐는데요.
벌써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답답한 사육실을 벗어나 푸른 잔디밭으로, 새끼 호랑이 '달구'가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습니다.
낯선 환경에 주춤하던 것도 잠시, 내친김에 푸른 잔디밭을 힘껏 달려봅니다.
제법 큰소리로 으르렁거리다가도 사진 찍는 사람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는 서비스도 잊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고현서 / 대구시 방촌동
- "가족들하고 같이 달구(새끼 호랑이)를 나와서 보니까 귀엽고 또 만지고 싶어요."
▶ 인터뷰 : 노기석 / 대구시 죽전동
- "만져보지도 못하는 호랑이를 만져보니까 상당히 촉감도 좋고 기분이 좋네요."
뱅갈 호랑이인 달구는 지난 4월 2일 태어났고 인공 포육으로 관리 중입니다.
태어날 때 몸무게가 고작 0.9kg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8.8kg으로 건강합니다.
▶ 인터뷰 : 이연수 / 대구 달성공원 사육반장
- "발톱, 이빨 이런 것들이 정상적으로 다 커가지고 보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새끼가 보기 좋은데 조금 있으면 볼 수가 없어서…."
달성공원은 새끼 호랑이 달구를 이달 말까지 하루 두 차례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