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쉬워지면서 대도시와 지방간 성적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에서 지역 간 성적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표준점수 평균은 물론, 1~2등급의 상위권 학생 비율 차이도 감소했습니다.
지방 소도시의 학력 수준이 크게 올라갔다기보다는 지난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학교별 성적 차이 역시 2011학년도 수능보다는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애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실장
- "2012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가 EBS 연계 70%와 만점자 1%라는 쉬운 수능의 정책 기조가 있었고 그 결과로 나온 것…."
올해 수능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EBS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기보다는 응용된 형태의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여, 기본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면서 EBS를 반복적으로 보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높인 대학이 적지 않아 수능 점수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 인터뷰 : 손주은 / 메가스터디 대표
- "수시는 학생부나 논술보다 더 중요한 게 수능 조건을 맞추는 겁니다. 수시모집의 시작과 끝은 수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대학이 9월 이후에 수시 원서를 받는 만큼 일찍부터 수시 전략을 짜기 보다는 여름방학 기간에 수능시험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