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민간인 사찰결과 수사발표

【 앵커멘트 】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의 폭로로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오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3개월 간 수사 결과 어떤 내용이 있을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오늘 수사결과 발표, 몇시로 예정돼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후 2시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장진수 전 주무관이 "청와대의 지시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폭로한 지 3개월만입니다.

검찰은 오늘 불법사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불법사찰 증거인멸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영호 전 비서관이 특정 기업의 부탁을 받고 불법사찰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이영호 전 비서관은 2009년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에게 부산의 한 공기업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는데요.

부산 모 공기업이 발주한 입찰에 수주업체가 바뀌었다며 무슨 비리가 있는지 확인하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이 전 비서관과 수주에서 탈락한 이 회사 대표와 서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억 원을 받고 산업단지 개발업체 선정에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동원했던 박영준 전 차관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장 전 주무관이 입막음 대가로 받은 돈의 출처는 밝히지 못하고, 사찰의 '윗선' 등도 드러나지 않아 부실수사란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