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또 다른 남성은 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지만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달리던 열차가 승강장에 멈춰 서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장비를 챙겨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 멈춘 열차 밑을 살피더니 한 남성을 밖으로 빼냅니다.
어제(11일) 오후 4시 5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48살 박 모 씨가 달리던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천안 방향으로 가던 열차의 운행이 20분간 지연됐습니다.
어젯(11일)밤 10시 40분쯤엔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도로에서 41살 최 모 씨가 자신의 차에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시민이 차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고 경찰에 신고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시민이 차에서 불이 나니까 운동하다가 봤나 봐요. 차에서 연기가 나니까…."
경찰은 최 씨의 가족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흰 승용차의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심하게 구겨져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급히 자동차 안에 들어가 핸들에 낀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출해 냅니다.
어제(11일) 오후 8시쯤 서울 종로구 흥지문터널 근처에서 79살 박 모 씨가 앞에 가던 대기 환경측정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박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아닌 것 같다며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