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도로를 달리던 렌터카가 9미터 아래 저수지 공사장 구덩이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제주방송 김형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라산 어리목 부근 어승생 저수지 공사장입니다.
깊게 패인 구덩이 아래로 렌터카 한대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습니다.
찌그러진 차량 안에는 에어백이 터져 있고 개인 소지품과 여행 안내책자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형준 / KCTV 기자
- "제주시 방향으로 향하던 관광객 4명을 태운 렌터카는 9m 아래 공사장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오늘(10일) 오전 10시 40분쯤 1100도로를 달리다가 도로 옆 9m 공사장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 "핸들 틀지 못해 추락한 것 같다. 바퀴자국도 없다."
렌터카에는 운전자 47살 유 모 씨 등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온 여성 관광객 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48살 정 모 여인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굽은 내리막길을 돌다 미쳐 속도를 줄이지 못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 KCTV제주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