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베인 소속 멤버 장효원은 9일 오후 MBC TV ‘쇼 음악중심’이 끝날즈음 자신의 트위터에 “허영생 거지같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달 22일 미니음반 ‘솔로’를 발표한 허영생이 꾸민 ‘크라잉’(Crying) 무대를 보고난 소감.
이 글을 본 허영생의 팬들은 장효원을 비난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서 자료가 나올 정도면 누베인 역시 공인인데, 한 가수를 디스(Diss. disrespect의 줄임말.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의미로 통용)하는 행위를 할 수가 있냐는 게 요지다.
허영생의 팬들이 비난하자 장효원은 “무서워서 트윗 계정을 없애야겠...은 페이크. 뭐야 이것들은”이라는 글을 올려 일을 더 키웠다. 또 누베인의 리더 김도형 역시 “아따 고놈의 팬들 무섭네 ㅋㅋㅋㅋㅋ 한마디 했다고 트위터 폭발하겠네”라고 동조해 팬들을 화나게 했다.
팬들은 “인터넷에 검색해 이름이 나올 사람이라면 공인인데 어느 정도 개념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당신들도 거지같다는 소리 들으면 좋은가”, “어처구니가 없다. 빨리 사과하라” 는 등의 글로 누베인을 질책했다.
결국 장효원은 10일 새벽 “특정 가수에 대한 언급은 같은 공연 아티스트로서 존중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네요. 아티스트와 팬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김도형도 “리더로서 팀원의 잘못을 동조한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비난한 글도 모두 삭제해 일단락됐다.
한편 누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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