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 어종인 금강모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외래어종 때문인데요,
금강모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외래어종 퇴치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무주구천동계곡.
계곡 곳곳에서 투망을 던지는 이들이 눈에 띕니다.
일부는 고기를 잡으려고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작살을 맞은 산천어가 깜짝 놀라 달아납니다.
물고기 소탕 작업에 나선 이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
우리 고유어종인 금강모치를 잡아먹는 외래 육식어종을 잡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채병수 / 국립공원연구원 박사
- "외래어종인 무지개송어와 산천어로 금강모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잉어과에 속하는 금강모치는 산소가 풍부하고 수온이 낮은 1급수에서만 서식해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특히 한강과 임진강을 제외한 수계에서는 유일하게 구천동계곡에만 사는 희귀종입니다.
▶ 인터뷰 : 차회찬 / 덕유산사무소 주임
- "금강모치는 대동강, 임진강, 북한의 일부 지역과 한강수계의 최상류에 서식하고 금강수계에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무주 구천동계곡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종입니다."
공단은 9월까지 외래어종을 꾸준히 포획한 뒤 10월에 금강모치 새끼 3,000여 마리를 방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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