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을 결정하신 분들은 빨리 수술받으셔야겠습니다.
안과의사들이 7월 1일부터 일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정부가 다음 달부터 시행하려고 하는 포괄수가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내린 결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과의사들이 7월 1일부터 일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포괄수가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임시총회에 참석한 안과의사 90%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나온 첫 진료 거부 결정입니다.
▶ 인터뷰(☎) : 박우형 / 대한안과의사회 회장
- "포괄수가제가 7월 1일부터 강제 지정에 들어가고 현 상황의 수가 하에서는 국민 여러분께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안과 의사회는 일단 일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결정했습니다."
「의사협회도 포괄수가제가 시행되면 치료의 질 하락이 분명하며, 보건복지부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진료비를 정해 양질의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백내장과 치질 등 7개 질환에 대해 포괄수가제가 7월부터 병·의원급에 확대 적용되면 이 질환의 병원비가 21% 줄어듭니다.」
백내장 수술은 10% 정도 인하됩니다.
보건복지부는 백내장 수술 수가 인하는 의사협회와 학회가 스스로 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포괄수가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국민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