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돈과 사람을 지원해 이런 중소기업의 역량을 키울 방침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조명으로 각광받는 LED 기판의 원재료를 만드는 장비 생산 업체입니다.
설립 1년 만에 해외 수출로만 150억 매출을 올릴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출과 투자금 전부를 연구개발에 투입해 60kg급 장비 개발에 일찍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치열한 생존 경쟁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을 더 늘려야 하지만 중소기업이라 R&D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재희 / 다애인스트루먼트 상무
- "새로운 장비, 더 큰 사이즈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2배 정도 투자금이 필요합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R&D 지원금을 확대하고, 대학교수와 정부 출연연구소의 우수 인력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창업 초기 중소기업은 2015년까지 세금을 감면해 줄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화동 / 국가과학기술위 상임위원
- "현재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R&D 예산이 전체의 12% 정도 되는데, 2015년까지 16.5%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
그러나 중소기업의 생산성은 대기업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소득 3만 불 시대로 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육성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