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구조대가 페루 남부에서 한국인 8명을 태우고 실종된 헬기 수색에 나섰습니다.
공중과 육로를 통해 동시 수색하고 있지만, 기상 조건이 좋지 않고 워낙 고지대여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인 8명 등 총 14명을 태우고 페루 남부에서 실종된 헬기.
최종 목적지와 70여 킬로미터 떨어진 페루 남부의 '오콘가떼'에 헬기의 최종 위치 신호가 확인됐습니다.
수색 사흘째인 오늘(9일)은 페루 군 등 구조대가 공중과 육로를 이용한 동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날과 달리 구조대와 의료진을 태운 공군 헬기가 떠 주변 수색에 나선 상태입니다.
육로를 통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고 고지대여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황로 / 페루 한국대사관 영사 (오후 2시)
- "도로가 끊기는 점에서 후보지점까지는 한 30km 정도가 걸리는데, 거의 해발 5,000m가 넘는 곳이고요, 거기 현재 눈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상당히 쉽지 않은 수색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곧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수색 시간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종자 구조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고, 외교부도 페루 정부에 신속한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