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내린 비로 노면이 미끄러워지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할아버지가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흰색 승용차가 풀숲에 거꾸로 처박혔습니다.
어제(8일) 오후 5시 쯤 경북 안동 중앙고속도로 의성 방향에서 32살 신 모 씨가 운전하던 코란도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튕겨나가 전복됐습니다.
신 씨는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빗길에 차가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육중한 굴착기가 도로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승용차는 종이처럼 구겨져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어제(8일) 오후 3시 반 쯤 전남 장성 평촌사거리에서 55살 고 모 씨의 4.5톤 트럭과 38살 주 모 씨가 몰던 오피러스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이때 트럭에 실린 굴착기가 떨어지면서 승용차를 덮쳐 승용차 운전자 주 씨가 숨지고 고 씨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
어제(8일) 오후 6시 쯤 서울 역삼동 뱅뱅사거리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66살 김 모 씨가 버스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버스의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버스기사 46살 김 모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할아버지가 갑자기 도로로 나와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화면제공: 안동소방서·장성경찰서
영상편집: 송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