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근현대 문화유산 발굴 보존 나선다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지난 100년간을 수놓은 근현대 문화유산에 대한 발굴과 보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보존하기로 한 근현대 문화유산 어떤 것들인가요?


【 기자 】
네, 서울시는 20세기 서양문물 유입시기부터 2000년까지 역사, 문화, 생활을 보여주는 근현대 유산 1천여 점을 선정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이런 문화유산들이 소유자의 재산 가치를 위한 증축이나 개축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인데요.

실제로 박목월과 현진건 생가가 소유자에 의해 철거되는가 하면, 김수영 작가의 가옥은 폭설로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문화유산 보호 정책이 근대 이전에 치중된 점을 개선하고 1900년대 이후의 유산 보호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먼저 '미래유산보존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공모를 통해 서울 속 미래유산 1,000점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또 박경리와 김수영, 김구, 이승만 등의 생가와 남산 중앙정보부 건물, 이준, 손병희 선생 등 순국선열 묘역 등을 시범 사업지로 지정해 오는 2014년까지 매입하고 유지, 보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를 위한 '미래유산보존에 관한 조례'를 오는 12월까지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