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악취를 풍기는 음식물쓰레기 더미를 보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가까이 있는 음식물 쓰레기부터 잘 처리해야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 귀퉁이에 쌓인 음식물쓰레기 더미에서 고약한 냄새가 풍겨 나옵니다.
파리들만 제 세상을 만났습니다.
"불결하고 오고 가며 냄새도 나는데다가 파리며 고양이까지…."
김숙연씨도 여름만 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로 전전긍긍했지만 최근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쓰레기를 넣기만 하면 친환경비료와 깨끗한 물로 바꾸는 감량기가 설치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숙연 / 서울 제기동
- "간단하게 자기 층에서 묶어서 투여하면 그냥 밑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나요. 그럼 끝이에요."
감량기는 현장에서 쓰레기를 모두 없앨 수 있어 수거와 운반이 필요 없다는 게 최고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조춘길 / 감량기 업체 대표
- "수거와 운송 재처리 과정에서 차량에 버릴 필요가 없어 냄새도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도 하고…."
정부가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인 쓰레기 종량제도 또 하나의 대안입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자신이 버린 쓰레기의 무게와 비용이 표시되는 RFID 인식 기술입니다.
▶ 인터뷰 : 홍금자 / 서울 목동
- "금액도 뜨고 용량도 뜨니까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게 되죠."
하루 평균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 5,000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먹을 만큼 알맞게 차려 남기거나 버리지 않는 생활 습관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문진웅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