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작업을 다시 일괄매각 방식으로 추진하자 지역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은행 등 지역은행은 분리 매각해 지역에 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가 정한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식은 전체 일괄매각.
하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일괄매각 방식이 실패했는데, 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배동한 /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
- "정부는 이미 두 차례나 실패한 우리금융 민영화를 정권 말기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30조 원 규모의 우량 은행으로 거듭난 경남은행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
공적자금을 90%나 회수한 만큼 분리매각으로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경남은행 노조 부위원장
- "우리금융 지 주사 내에서 공적자금 회수율이 90%가 된다는 의미는 경남지역의 경제환경이 타지역보다 열악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남도민과 상공인들 역시, 분리매각만 결정되면, 곧바로 인수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종수 / 창원상의 조사연구팀장
- "지역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해서 경남, 울산 지역의 상공인들이 경남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두관 경남지사와 강운태 광주시장도 지역 은행 환원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대선 공약으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지역 은행 분리 매각.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