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상습적으로 여성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여 동안 촬영한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2만 명이 내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용인 A 대학교 도서관.
서울 신림동의 한 상가.
경기 분당 B 호프집.
모두 인터넷 웹 하드 사이트에 '여대생 몰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입니다.
이 영상을 찍고 유포한 사람은 28살 조 모 씨.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대학교 도서관과 지하철 인근 상가의 여자 화장실을 노렸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조 씨는 이처럼 휴대전화를 화장실 바닥과 문 사이에 집어넣고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했습니다."
촬영한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2만 명이 넘는 누리꾼이 내려받았습니다.
호기심에 시작한 범행은 돈까지 벌 수 있게 되자 점차 대범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훈희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사이버팀장
- "(조 씨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대학 도서관을 이용하게 됐고, 도서관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하게 됐습니다. 그 이후 점차 대담해져서 여자 화장실에 몰래 잠입해…."
경찰은 조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이 더 있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