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20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다른 투자자를 소개하면 투자금 일부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유사수신업체.
경찰이 사무실을 급습하고 서류 뭉치를 압수합니다.
압수된 물품은 휴짓조각이나 다름없는 부실채권.
35살 임 모 씨 등은 회수할 수 없는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입니다.
그리고 이 채권 대금을 받아내 연 20% 안팎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은 투자자만 300여 명, 피해금액이 200억 원이 넘습니다.
특히 이들은 다단계 형식을 띤 영업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홍길동 / ㅇㅇㅇ
- "ㅇㅇㅇㅇㅇㅇ"
이들이 2년 동안 추심해서 받은 돈은 겨우 190만 원.
결국 나중에 들어온 돈으로 이자와 원금을 주는 일명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직장 생활을 못하는 고령의 여성이거나 금융정보에 어두운 여성들이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임 모 씨와 동업자 박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임직원 9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