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가짜편지' 홍준표 전 의원 소환조사

【 앵커멘트 】
BBK 가짜편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난 주말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대표의 조사로 가짜편지의 배후가 드러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홍준표 전 대표의 검찰소환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검찰이 지난주 토요일(2일)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를 소환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저녁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4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자정 전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홍 전 대표를 상대로 가짜편지를 공개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2007년 대선을 앞두고 BBK 김경준 씨의 기획입국설 근거가 되는 편지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이 '가짜편지'에는 김경준 씨 입국이 당시 여당과 사전에 조율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신경화 씨 동생 신명 씨는 편지를 자신이 작성했고 배후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개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검찰 조사에서 홍 전 대표는 '억울하다'는 취지로 자신이 가짜편지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 전 대표에 대한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관련자들을 추가 조사한 뒤에 다음주쯤 수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