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전 사고가 발생했던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특별안전점검이 시작됐습니다.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재가동을 위한 형식적 점검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안전점검이 시작됐습니다.
7개국 8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은 지난 2월 정전사고의 원인인 비상디젤발전기와 전력계통 등을 집중 점검합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고리 1호기는 즉시 폐쇄됩니다.
▶ 인터뷰 : 한경수 / 고리원전 1 발전소장
- "재가동 여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정부에서 여러 가지 점검을 시행하고 있으니까…재가동을 위한 짜맞추기 수순이 아니라는 말을…."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안전점검이 아닌 재가동을 위한 꼼수라며 점검단을 가로막고 나섰습니다.
이번 점검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오규석 / 기장군수
-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재가동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주민대표와 전문가 참여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합니다."
중고·짝퉁 부품 논란에다 납품 비리까지 터져 나온 고리원전 1호기.
IAEA는 오는 11일 안전점검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고, 폐쇄 여부에 대한 의견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