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뛰던 50대 남성이 결승점을 불과 20미터 앞두고 숨졌습니다.
대전 현충원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큰 화를 입을 뻔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상암동 평화의 광장입니다.
오늘(3일) 오전 10시 40분쯤 이곳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뛰고 있던 54살 전 모 씨가 쓰러졌습니다.
심장마비 증세를 보인 전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대회 전) 이상은 없었대요.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사망을 했기 때문에…."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시도하던 전 씨는 결승점을 불과 20미터 앞두고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90여 회에 달하는 전 씨가 숨진 정확한 이유와 대회 주최 측이 안전규정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 헬기가 긴급 출동해 연신 물을 쏟아붓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대전 현충원 근처 갑하산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산림 2천 제곱미터를 태웠고 소방당국은 무속인이 켜놓은 촛불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서울 수락산에서 불이 나 산림 1만 6천 제곱미터를 태우고 6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아침 7시 30분쯤 서울 남대문시장 한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상인과 시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