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이 아리랑을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 무형문화재로 신청해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아리랑을 지키기 위한 대규모 퍼포먼스가 어제(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신명나는 가락을 울리며 풍물단이 경기장 안을 가득 메웁니다.
이어 경기국립국악단과 무용단, 군악대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아리랑을 연주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의 마음을, 슬픔과 아픔까지도 함께 담아냅니다.
화합과 소통의 의미로, 때로는 신나는 놀이 문화로 그렇게 아리랑은 우리 역사 속에 또 하나의 애국가로 불려왔습니다.
▶ 인터뷰 : 김덕수 / 총 예술감독
- "아리랑은 한마디로 우리 민족의 영혼이죠. 우리 민족이 만들어 놓은 울림이고. 아리랑 속에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이 아리랑을 세계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조재현 /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사장
- "(중국이) 유네스코에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라고 신청했습니다. 아리랑은 우리의 노래를 떠나서 조상 대대 내려오는 가슴 깊이 박혀 있는 애국가 이상의 우리만의 노래다라는 것을 알리려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은 물론, 외국인까지 흥겨운 가락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모함메드 쌀림 알하르시·주한오만대사
- "굉장히 재미있었고, 아리랑 퍼포먼스를 통해서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만 5,000명이 뜨거운 가슴으로 동시에 외친 아리랑은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세계에 전달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모두가 한마음으로 부른 아리랑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그리고 동북공정을 일삼은 중국까지 울려 퍼지기에 충분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