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를 끌고 다니며 음주 차량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5톤 유조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타이어가 터지면서 논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대 강변북로.
차선 변경을 하는 승용차를 뒷 차가 다가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38차례에 걸쳐 음주차량만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 1억 천여만 원을 뜯어낸 31살 문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한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 유흥가 골목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음주 운전하는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시꺼먼 연기가 하늘을 덮었습니다.
차량은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전남 영광군 불갑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25톤 유조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0미터 아래 논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3살 신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조수석 앞 바퀴가 터지면서 균형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조수석 앞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차량이 중심을 잃고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비탈길로 굴렀어요."
오늘(2일) 낮 12시 반쯤 서울 을지로 3가에 있는 2층짜리 상가에서 불이나 합성수지 판매점 등 7개 점포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3천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8시쯤 서울 안암동의 한 노래방에서 수면제를 먹고 목숨을 끊으려한 17살 김 모 양 등 여고생 2명이 경찰의 위치 추적 끝에 발견돼 목숨을 구했습니다.
경찰은 학교 폭력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