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은 금연이 날입니다.
이 금연의 날을 맞아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습니다.
음식점 업주와 흡연자는 말도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비흡연자는 반기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간접흡연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음식점에서의 금연을 추진합니다.
2016년 추진 예정이던 정부 계획보다 2년 정도 앞당겨지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과 업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매출이 줄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손님들이 불편해하지 않겠어요.
담배를 팔지 말아야죠.
냄새가 안쪽으로 날아오거든요. 음식 먹을 때 굉장히 불쾌해요.
식당 내에서 금연하는 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흡연자로서 그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점 금연 추진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미 지난 95년 150m²이상 음식점에 대해 금연구역을 설정했지만, 과태료가 부과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있으나 마나 한 정책이 돼버렸습니다.
또, 대규모 광장과 공원, 버스정류장까지 금연을 추진한 상황에서 음식점 업주나 흡연자의 반발, 담배회사의 불만 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쾌적한 금연 도시를 만들겠다는 정부 정책이 흡연자들의 권리와 생계유지를 걱정하는 음식점 업주들을 어떻게 이해시키는가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