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프면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을 의심하시죠?
그런데 알고 보니 힘줄 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더 많다고 합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3년 전부터 어깨가 아프기 시작했다는 50대 여성입니다.
식당일에다 손자까지 돌보다 너무 아파 주사까지 맞았지만, 통증은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회전근개 파열 환자 (52세)
- "처음에는 그냥 조금씩 불편하니까 동네 병원 다녔는데 계속 차츰차츰 더해서 반듯이 (누워서) 잘 수가 없었어요."
진단 결과 어깨를 움직여주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 가운데 일부가 끊어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전성모병원은 이처럼 회전근개가 파열돼 치료를 받은 환자가 7년 새 3배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관절 막에 염증이 생기는 오십견과는 달리 어깨 힘줄이 파열된 경우를 말합니다.
통증을 느끼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손을 들어보면 쉽게 구별이 됩니다.
▶ 인터뷰 : 권오수 /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 "회전근개 파열 같은 경우에는 팔을 남이 들어주더라도 자세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골프나 테니스를 하다 다치는 20대와 30대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회전근개 파열을 막으려면 평상시 충분한 스트레칭과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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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