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19대 국회가 개원했습니다.
국회 개원과 함께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들도 국회에 입성했는데요.
하지만, 민주통합당마저 이들에게 등을 돌리면서 국회 내 제명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 기자 】
19대 국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종북 논란의 중심에 있는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반값 등록금 관련 기자회견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사퇴 의사에 대한 질문에는 우회적으로 그럴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재연 /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 "오늘 기자회견 참석한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국회의원 생활은 그리 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당마저 결국 제명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대위원장
- "(비례대표 경선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를 위해서 정치적으로 자진 사퇴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회법의 자격심사 조항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적법한 당선인인지를 따져 본회의를 거쳐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통진당에 대한 상임위 배분 문제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진당 당원비대위 측은 "색깔론을 동원한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희 / 통진당 당원비대위 대변인
- "통합진보당의 갈등을 부추겨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야권연대의 파트너인 민주당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사면초가에 몰린 통진당 구당권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