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최근 여성들을 노린 납치 범죄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이런 범죄를 통해 쉽게 큰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부녀자를 납치한 전직 축구선수 김동현 씨.
대출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대전에서도 20대 남성이 부녀자들을 상대로 3차례에 걸쳐 납치 행각을 벌이는 등 최근 납치 사건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잇따른 범죄에 시민들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양희연 /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 "납치 사건들도 자주 발생하고 기사로 접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약속 시간을 일찍 잡게 되고…."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납치 범죄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7년 103건에 비해 4년새 70%나 급증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큰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생각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일시에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범행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가족들을 자신들이 조정하고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기대를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적이 드문 곳을 피하고, 주변에 자신의 위험을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범죄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