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 이전에 일부 업체들이 상품권을 발행 업체로 선정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선납한 보증금의 출처를 확인하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1)
상품권 발행 과정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군요.
(기자1)
네, 검찰의 상품권 지급보증 과정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일부 상품권 발행업체들이 서울보증보험의 지급보증 이전에 선정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들이 선납한 보증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피머니아이엔씨 등 일부업체들은 보증보험의 보증 이전에 발행업체로 지정됐거나, 이미 자본잠식 상태로 보증금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자본잠식 상태였던 6개 업체가 전체 보증금액 4천816억원의 절반이 넘는 2천601억원의 보증을 받는 과정에 로비와 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미 회계장부 분석을 통해 이들 업체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일부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브로커 이모씨 등을 통해 발행업체들의 로비자금이 수집됐다는 첩보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거명된 브로커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관련 기관 공무원 등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의 전 간부 등 로비에 연루된 5~6명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했습니다.
(앵커2)
관련자들에 대한 '줄소환'이 예상되는데요.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기자2)
본격적인 소환조사는 이번 주 중반부터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선 소환 대상은 심의를 담당했던 영등위의 전·현직 위원들과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업무를 맡았던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담당자들입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상품권 발행업체 관계자들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를위해 발행업체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로비를 벌인 단서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발행업체들이 정치권에 후원금을 전달하면서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일부 정치인들의 후원금 내역을 정밀조사 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업체들이 직원명의를 통해 정상적인
이와 함께 검찰은 이번 주 중에 청와대가 수사를 의뢰한 전 행정관도 권모씨를 소환해 업체와의 부정한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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