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의 상속재산을 둘러싼 공판이 오늘(30일) 처음 열립니다.
총소송가액만 1조 원이 넘는 이번 소송에, 삼성가의 어떤 또 다른 이야기가 불거질지 관심입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맹희·이숙희씨 등 삼성가 형제들의 '상속재산 소송'의 첫 공판이 오늘(30) 열립니다.
이번 소송은 장외 설전까지 벌어지는 등 그동안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날 쳐다보고 바로 내 얼굴을 못 보던 양반이라고…. 지금도 아마 그럴 거에요. 바로 쳐다보면….
이맹희 / 전 제일비료 회장
이건희 회장이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늘 자기 욕심만 챙겨왔습니다.
이번 소송의 최고 쟁점은 차명으로 보유했던 삼성생명 주식 등이 상속재산이 맞느냐 아니냐는 소송 성립 여부와 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냐 아니냐다른 입장입니다.
이맹희 CJ 명예회장 등은 이건희 회장이 상속재산을 형제들에게 알리지 않고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건희 회장은 상속은 이미 25년 전 선친이 숨지기 전에 정리된 사안일 뿐 아니라 소송 대상 주식은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맹희씨는 약 7,200억 원 규모의 삼성생명 주식에 대해 소송을 거는 등 소송가액만 모두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법조계 안팎에선 이번 소송 과정에서 삼성가를 둘러싼 새로운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