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으로 총기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한 전직 해군장교가 구속됐습니다.
이 총은 차량 유리창도 쉽게 뚫을 만큼 강력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맥주병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이 납니다.
차량 유리창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납니다.
총의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유리창도 그대로 뚫어 버립니다.
불법으로 연발 공기권총 등 총기류를 밀수입해 판매한 전직 해군 장교가 붙잡혔습니다.
세관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총기류를 분해해 국내로 들여오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전직 해군장교
- "총기류를 한 번에 보내면 세관의 추적을 당하기 때문에 나눠서 보내면 추적을 피하고 세관 통과가 가능해서…."
양 모 씨는 대위 출신의 전직 해군장교로 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총기를 사들이기 위해 직접 홍콩에 머물면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양씨는 국내에 몰래 들여 온 총을 손모씨 등 8명에게 1정당 20~120만 원을 받고 21정을 판매해 4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공조를 통해 홍콩에 있던 양씨를 강제 소환해 구속하고, 총기류 범죄를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