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축구 선수와 야구선수가 부녀자를 납치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전직 프로 선수들이 부녀자를 납치했다는데, 사실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부녀자 납치사건 피의자는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축구 선수 28살 김 모 씨와 전직 프로야구선수인 26살 윤 모 씨입니다.
전직 프로축구 선수 김 모 씨는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은 상태이고요
공범인 윤 모 씨는 지난 2009년 LG에 입단해 2011년까지 상무에서 뛴 프로 선수인데요.
축구와 야구 프로선수 출신들이 부녀자 납치 행각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시각은 지난 26일 새벽 2시 20분쯤입니다.
이들은 납치 4시간 전에 서울 청담동에 있는 한 영화관 앞에서 시동을 켜 놓은 채 서 있는 승용차 한 대를 훔쳤는데요.
훔친 차량으로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강남 구청 앞에서 피해자 45살 박 모 씨가 혼자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박 씨의 뒤를 쫓아갔고, 청담동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박 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과 함께 납치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는 틈을 타 탈출에 성공했고, 택시를 타고 피의자들을 쫓아가며 112에 신고했습니다.
결국 두 피의자는 사건 발생 20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는데요.
조사 결과 이들은 군대 선후배 사이로 사업 투자자금 이자 등이 밀려 경제난에 시달리다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를 도와준 택시기사와 112 신고를 대신 해 준 승객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보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