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윤현수 회장·한주 김임순 대표'…내일 검찰 소환

【 앵커멘트 】
영업정지된 한국저축은행 윤현수 회장과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대표가 내일(29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은 윤 회장과 김 대표를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이 영업정지된 한국저축은행 윤현수 회장과 한주저축은행 김임순 회장에게 내일(29일) 오전 10시, 검찰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윤 회장과 김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기초 조사가 이뤄졌으며, 이들로부터 관련 혐의에 대한 입장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회장은 대주주인 대한전선 계열 12개 회사가 1,500억 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저축은행은 대주주에게 대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윤 회장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의 리조트와 골프장을 사실상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한주저축은행 김 대표에게 임직원들과 짜고 고객 예금을 빼돌린 의혹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고객 300여 명의 예금 180억 원을 빼돌린 이 은행 이 모 이사와 브로커 양 모 씨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회장과 김 대표의 혐의 내용을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