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랑이 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고 했던가요?
택시 기사의 침착한 대응과 기지가 강도로 돌변한 승객을 잡는 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새벽 시간, 도로를 달리는 택시 안.
손님으로 탄 20대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더니 택시 기사를 위협합니다.
택시 기사 60살 박 모 씨를 위협해 금품을 뺏으려던 23살 심 모 씨가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박 씨의 침착한 대응과 주변에 있던 또 다른 택시 기사 42살 김 모 씨의 도움이 검거에 큰 힘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택시 기사
- "강도야 하고 택시 기사한테 잡아 도망치면 안 되니까 그러니까 택시를 뒤(옆문)에 붙였단 말이에요. 밖으로 나가서 같이 있었죠."
경찰은 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택시 기사 2명에 대해선 표창하기로 했습니다.
옆으로 넘어진 차 안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전 7시 반쯤, 서울 올림픽대로 김포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던 1톤 트럭이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42살 박 모 씨 등 4명이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전 10시 반쯤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안성나들목 부근에서 버스 2대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있던 승객 2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