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책을 멀리하다 보니 서점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여기에 온라인 서점의 저가 전략도 서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대형서점입니다.
10년 넘게 문을 연 이 시점은 다음달 폐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표면상 이유는 계약 만료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 인터뷰 : ○○문고 관계자
- "미묘해가지고요. 계약간에 있어서. (손님이) 많이 줄었죠. 소문도 그렇게 났고."
인천공항의 한 대형서점.
대낮인데도 책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미 한차례 부도가 나 주인이 바뀌었지만, 역시 장사는 잘 안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고 관계자
- "아무래도 독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온라인 영향이 큰 것 같고 온라인에선 할인판매를 많이 하니까."
동네 서점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찾는 손님이 거의 없어 가게 문을 여는 게 오히려 더 손해일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박시균 / 대원서점 대표
- "동네 서점이라고는 저 하나 지금 남아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의 가격경쟁이 안되니까 거기에 손님을 많이 뺏기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2천 2백여 곳에 달했던 전국의 서점 수는 올해 1천 7백 곳으로 줄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온라인 서점의 영토확장과 독서 인구의 감소가 서점이 문을 닫게 된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liberty@mbn.co.kr]"
영상 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