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독서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람들 손엔 스마트폰이 들려 있고, 책을 읽더라도 전자책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책을 아예 안 읽어요."
"학교에서 10분씩 읽게 해서 한 달에 한두 권 읽는데 그렇게 안 하면 안 읽을 것 같아요."
지하철에서도, 공원에서도 책을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손에 들려 있는 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들.
▶ 인터뷰 : 최수지 / 서울 상도동
- "요즘엔 책보다 아무래도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정보는 거의 다 휴대폰으로…."
사람들이 모바일 세계에 빠져들면서 책을 읽는 사람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판업계는 대신 전자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로 전자책 시장은 2010년들어 학생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종규 / 서울 용산구
- "저는 이제 전자책만 읽어요. 책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고 더 저렴하기도 하고 간편하고 해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고, 책을 읽으면서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이 긍정적인 독서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고려대 학생
- "인터넷도 있고 이메일도 있고 카카오톡도 있고 그러니까 e북을 보더라도 계속 딴 짓을 하게 되고…. 종이책에는 그런 유혹이 없는데…."
전자책이 대세가 돼 가면서 많은 잇점을 가진 종이책의 쇠퇴는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