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명이 다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에선 생활고에 시달리던 30대 남성이 가족 앞에서 지하철 선로에 투신해 숨졌습니다.
사건·사고, 김명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연기가 새어나오는 아파트 문을 소방관들이 힘겹게 따냅니다.
문을 열자 회색빛 연기가 쏟아져 나오고, 아파트 안은 온통 시커멓게 변해버렸습니다.
서울 공릉2동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제(26일) 오후 5시 15분쯤.
이 불로 31살 여성 박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소방서 추산 천9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현장음))
"장롱 같은 곳을 샅샅이 뒤져요. 장롱 같은 곳을…."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승용차에서, 여자 아이를 다급하게 구조합니다.
어제(26일) 오후 7시 15분쯤 서울 무악동 버스 중앙차로에서 시내버스가 유턴하던 승용차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일가족 5명이 다쳤습니다.
부산에선 생활고에 시달리던 30대 가장이 부인과 딸 앞에서 지하철 선로로 투신했습니다.
어제(26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 승강장에서 31살 A 씨가 진입하던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경찰은 "귀가하던 중 남편이 선로로 뛰어들었다"는 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