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의 첫날입니다.
여행 인파가 대거 몰려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는가 하면, 무더운 날씨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는 나들이객도 많았습니다.
휴일 표정 원중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시원한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립니다.
동료와 담소를 나누며 산을 오르고 바위에 앉아 편안히 휴식을 취합니다.
푸른 산속에서는 되레 무더위를 느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재은 / 경기도 의정부시
- "날씨는 덥지만, 산에 오니까 공기가 좋아서 좋아요."
얼음조각을 바라보는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엄마와 손잡고 조심스럽게 얼음을 깎아봅니다.
완성된 얼음 컵에 음료수를 담아 건배하는 모습이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봉 / 경남 김해시
- "한여름 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이런 공간을 찾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얼음조각들로 만들어진 세상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아멜리아 / 싱가포르
-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고 TV에서 봤던 곳을 와보니 정말 좋습니다."
황금연휴의 첫날,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어제(26일) 평소보다 3만 대가 많은 42만여 대가 서울을 빠져나가 평소 1시간 반 거리인 대전까지 3시간가량 걸렸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28일)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