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 전 일제에 의해 소실된 남한산성 행궁이 복원됐습니다.
복원을 기념해 전통방식의 낙성식도 열렸는데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남한산성으로 추성남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 기자 】
산자락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남한산성.
성을 둘러싼 성곽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합니다.
돌담 위로 보이는 행궁은 위엄을 뽐내고 임금이 머물던 곳은 단출하지만, 격조가 느껴집니다.
1907년 일제가 훼손한 남한산성이 100여 년 만에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2002년 침전인 상궐을 시작으로 좌전과 하궐 등 10년의 공사 끝에 227칸의 건물이 고스란히 복원된 겁니다.
복원을 기념해 전통방식의 낙성식도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대한민국 호국의 산성, 세계적으로 가장 특이하고 하나밖에 없는 함락되지 않은 산성의 행궁을 복원함으로써 호국정신을 기리고 앞으로 튼튼한 국방과 안보를 다짐하는…."
지난해 세계문화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된 남한산성은 복원을 계기로 내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혜연 / 세계유산 추진위원회 위원
- "단순한 방호목적의 성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임금이 거주하셨고, 일찍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다는 산성도시의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가장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요인입니다."
제모습을 되찾은 남한산성은 다음 주 화요일(28일)까지 일반에 무료로 개방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